대우조선해양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과 오만 국가경제부 아메드 압둘 나비 마키 장관이 ‘오만 두쿰 관광단지 및 프런티어 타운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오만 중부 두쿰지역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1964만 m²)보다 큰 2645만 m²(약 800만 평) 규모의 신도시를 짓는다. 이곳은 관광단지와 복합주거단지,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되며 2020년경 완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200억 달러(약 19조80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과 오만 측 주관사인 옴란사(社)는 곧 50 대 50의 비율로 2개의 프로젝트 컴퍼니를 세워 각각 관광단지 및 프런티어 타운 개발 업무를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두쿰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450km 떨어진 사막의 오지이지만 국토균형발전계획의 하나로 이 지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미 2006년 오만 정부와 두쿰에 대형 수리조선소 건설과 운영을 위한 장기 위탁경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