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1∼3월)에 매출 1조4232억 원과 영업적자 665억 원을 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TV 판매 비수기인 겨울철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58억 원이 줄었지만, 작년 동기보다는 24% 늘었다. 1분기 영업적자도 작년 같은 기간(1102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회사 측은 “매 분기 최대 실적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전지사업 부문이 직전 분기 대비 16% 상승한 3330억 원의 매출을 내 적자폭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측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전지,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사업 전 부문의 실적이 고루 향상돼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2분기(4∼6월)에는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올림픽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더 큰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생산 물량을 늘리고,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의 공급처를 다양화해, 3분기(7∼9월)에는 PDP 사업을 흑자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