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조선업체 “제살깎기다”
부품값 인상-과잉경쟁-인력난 불러
조선 경기 꺾이면 연쇄도산 후유증
■ 중소조선업체 “틈새산업이다”
벌크선시장 집중… 중복투자 아니다
인력유출 막아 중국견제 ‘상생효과’
《22일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 지난해 2000명이었던 고용 인원이 1년 새 5500여 명으로 늘었다. 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탓에 100m가 넘는 작업장 진입로가 이중 주차된 승용차들로 가득 메워져 있다. 같은 날 전남 해남군 화원면 대한조선. 231만 m²(약 70만 평)에 이르는 조선소 곳곳에서 둔탁한 기계음이 끊이지 않았다. 1독 옆 해안에 진수돼 있는 17만500t급 대형 벌크선에 올라가니 마무리 용접 및 도장 작업이 한창이었다. 같은 시간 1독에서 100여 m 떨어진 곳에서는 건설 중장비들이 가로 110m, 세로 460m 규모인 2독 건설을 위해 땅을 파는 등 선박 건조와 조선소 건설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