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野 “쇠고기 청문회” 與선 “TV 토론회로”

  • 입력 2008년 4월 24일 02시 58분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23일 4월 임시국회에서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 3당의 청문회 합의를 정치공세라고 반발하며 여야, 정부가 TV토론회를 열자고 역제의했다.

민주당 김효석, 선진당 권선택, 민노당 천영세 원내대표 등 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쇠고기 협상 청문회를 열고 청문 활동이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쇠고기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확한 협상 내용도 알아보지 않은 채 정치공세부터 펴는 것은 축산농가와 정부, 한나라당을 이간질하고 국민 불안을 조장하려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여·야·정의 정책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TV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제안을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대책으로 △도축세를 폐지하는 대신 부족한 지방재정을 지방교부세로 보전 △브루셀라에 감염돼 도살 처분할 경우 보상 수준을 100%까지 상향 조정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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