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소 年생산력 중국의 2배

  • 입력 2008년 4월 25일 02시 56분


한국 조선소의 연간 생산능력은 중국의 약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조선·해운 시황 분석 전문기관인 클라크슨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18개 주요 한국 조선소의 연간 생산능력은 총 1192만6000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로 집계됐다.

특히 세계 ‘빅3’ 조선사인 현대중공업(291만6000CGT), 삼성중공업(207만9000CGT), 대우조선해양(182만8000CGT)의 연간 생산능력 합계는 682만3000CGT에 달했다. 중견, 중소조선업체들도 합계 500만CGT를 넘었다.

반면 국가적으로 2015년 세계 최대 선박생산국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은 40개 주요 조선소의 생산능력이 571만2000CGT로 한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또 1990년대까지 조선업에서 세계 1위 국가였던 일본도 생산능력 면에서는 아직 중국을 앞섰다. 일본의 35개 주요 조선소 연산 능력은 914만4000CGT로, 중국에 비해 340만CGT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 조선업체인 성동조선해양 정휘영 상무는 “한국과 중국의 설비투자 경쟁은 이제 큰 의미가 없다.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독자모델 개발 등 경쟁력 강화에 좀 더 주력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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