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회장은 이날 월례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우선 경영진이 경영의 제반 활동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시키고 진정한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초일류로 가는 길목에서 과거의 낡은 관행과 잘못된 부분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이를 철저히 정리하고 바로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의 이날 발언은 삼성 특검과 경영쇄신안 전격 발표 등에 따른 조직 내부의 동요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수개월의 답답하고 힘든 상황에서 묵묵히 본분을 다해 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삼성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초일류 비전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임직원 개개인이 열정을 가지고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해 꿈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며 ‘창의의 삼성’이 될 것을 주문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