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위원장은 이날 한양대에서 열린 한국유통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대형 유통업체의 구조적이고 관행화된 불공정 거래 행위는 과감하게 시정조치를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대형 유통업체의 횡포를 우려해 납품업체가 신고를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불공정 거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백 위원장은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납품업체의 거래만족도를 평가함으로써 시장 평판에 의해 자율규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유통 분야의 시장구조가 독과점적 형태로 변하면서 경쟁 저해 문제가 초래됐다며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등 기업형 유통업체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판촉비 요구, 부당 반품 등 불공정 거래의 소지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