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회장 “글로벌 두산 위해 원천기술 확보해야”

  • 입력 2008년 5월 5일 02시 59분


두산그룹이 총상금 8억 원 규모의 ‘두산기술상’을 신설해 기술 인력들을 우대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3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리조트에서 박용성(사진) 두산중공업 회장,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산기술상을 제정하고 첫 시상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 상은 기술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모든 계열사 직원도 대상에 포함해 글로벌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용성 회장은 이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아직 일부 분야에서는 원천기술이 부족하다”며 “‘글로벌 두산’이 되기 위해 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의 목표는 2015년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 해외 매출 비중 90% 이상”이라며 “이를 위해 반드시 세계적 기술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1회 두산기술상의 대상은 두산인프라코어 엔진비즈니스그룹의 ‘유로4 배기규제 대응 엔진개발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지난해 말 발표된 두산인프라코어의 상용차용 엔진은 유로4 배기규제를 충족하면서 연간 유류비를 최대 1000만 원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술대상 1개 팀에는 3억 원, 기술혁신상 3개 팀에는 각 1억 원, 특별상 2개 팀 또는 개인에게는 각 1억 원(팀) 또는 3000만 원(개인)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