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중소기업 직장인 1093명을 상대로 '가족친화경영의 필요성'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92.5%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사람인에 따르면 가족친화경영이 필요한 이유로 응답자들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 같아서'(31.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은 '직장과 가정생활이 조화를 이룰 것 같아서'(23.6%), '애사심이 커질 것 같아서'(12.7%), '업무 효율, 성과가 향상될 것 같아서'(12.1%), '퇴사, 이직률이 낮아질 것 같아서'(10.7%)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18.5%에 지나지 않았다.
이들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족친화 경영제도(복수응답)는 '자녀 학비 제공'(52.5%)이 가장 많았으며 '콘도 등 휴양시설 운영'(48%), '가족 의료혜택'(34.7%), '육아휴직'(30.2%), '가족 체육대회'(23.8%), '가족 기념일 챙기기'(23.8%), '우수 직원 가족여행'(18.8%) 등도 있었다.
가족친화경영이 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73.3%가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답했고,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21.8%, '오히려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5%)도 있었다.
회사에서 도입하기를 희망하는 가족친화경영 제도로는 '탄력근무제'(21.6%)가 가장 많았으며 '자녀 학비 제공'(15%), '우수 원 가족여행'(13.4%), '육아휴직'(7.5%), '휴양시설, 체육관 등 운영'(7.1%), '기타'(5.5%), '사내보육시설'(5.2%), '가족 체육대회'(4.9%) 등이 뒤를 이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