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대표이사 김효준)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 마련된 BMW 특별관에서 청정 에너지인 수소를 연료로 하는 ‘BMW 하이드로젠(Hydrogen)’의 국내 시승 개막식을 가졌다.
BMW ‘하이드로젠 7’이 액화 수소 충전소까지 국내에 들여와 실제로 일반 도로에서 주행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차세대 연료 에너지인 수소를 활용한 자동차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실현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국내에 알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BMW는 ‘BMW 클린에너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78년부터 수소를 동력원으로 사용한 자동차를 장기간 개발해 왔다.
‘BMW 하이드로젠 7’은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BMW 760i를 기반으로 생산됐으며 12기통 엔진에서 260마력, 최대토크 390N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9.5초에 돌파한다.
최고속도는 230km/h에서 제어되며, 액화 수소와 휘발유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모드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버튼 하나로 수소에서 가솔린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한번의 연료 충전과 주유로 수소 연료로는 200km, 가솔린으로 500km, 총 700km 주행이 가능하다. 수소로 운행될 경우, 차량은 유해가스가 아닌 수증기만 배출하게 된다.
이제 국내 자동차 업계도 친환경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수소 자동차 및 관련 산업, 수소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더 많은 연구와 투자를 해야 할 시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