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괴담에 인터넷株 휘청

  • 입력 2008년 5월 8일 03시 00분


광우병, 독도 문제 등과 관련한 각종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데 대해 정부가 조사를 벌이기로 하면서 인터넷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특히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실적부진에 정부 조사의 여파가 겹치면서 6일 5.18% 하락한 데 이어 7일 8.89%나 내렸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9조8662억 원으로 줄어 10조 원 선이 무너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NHN의 검색광고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으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의 지위남용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도 곧 나올 예정이어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부가 여러 괴담을 조사하기로 한 것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한 추가 규제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다음도 4.09% 하락했으며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3.37% 내렸다. KTH는 1.02% 하락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7% 내리는 데 그쳤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