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세계5위 향해 해외서 질주”

  • 입력 2008년 5월 8일 03시 00분


“2015년까지 세계 5위권 타이어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오세철(사진) 금호타이어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세계 타이어업계 순위 10위인 금호타이어를 5위권으로 올려놓기 위해 해외에서 공장 건설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 사장은 “중국 공장의 생산원가가 국내 공장의 60%에 불과해 현재로는 국내에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면서 “국내 공장의 생산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구조조정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 중인 애틀랜타 공장이 12일 기공식을 하고 본격 건설에 들어간다”며 “1차로 1억6500만 달러를 투자해 연산 210만 개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2차 투자까지 마무리되면 연산 320만 개의 현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과 관련해서는 “천연고무와 원유 가격의 상승으로 생산원가와 물류비용이 급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 3개월 안에 타이어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초 5% 정도 타이어 가격을 올린 바 있으며 이번 인상률은 4%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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