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검증 기술로 저작권자 보호”

  • 입력 2008년 5월 8일 03시 00분


한국계인 미국 구글의 데이비드 은(사진) 콘텐츠파트너십 총괄부사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종로1가 교보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과 유튜브는 ‘비디오 검증 기술’을 통해 콘텐츠 제공자의 저작권을 최대한 보호하겠다”며 콘텐츠 파트너와의 상생(相生)을 강조했다.

‘비디오 검증 기술’은 콘텐츠 저작권자가 동영상 등을 유튜브에 제공하면 이를 데이터베이스(DB)로 축적해 놓고, 같은 내용의 콘텐츠가 올라오면 저작권자에게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이때 저작권자는 해당 동영상의 추적이나 공유 금지를 요청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서울디지털포럼2008’ 행사 참석차 방한한 은 부사장은 “유튜브는 단순한 웹 페이지를 넘어 생태계로서의 의미를 갖는다”며 이를 ‘상생 에코 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찾아가는 시대가 아니라 콘텐츠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용자에게 도달하는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환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측은 “국내 지상파 방송국과 함께 이미 비디오 검증 기술의 수익 모델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며 “방송사 등 콘텐츠 업체들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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