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는 中企에 새로운 시장”

  • 입력 2008년 5월 14일 02시 58분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08년 전국중소기업인대회’의 훈·포장 수상자들. 앞줄 오른쪽부터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인 조순구 인터엠 대표, 은탑산업훈장 수상자 최범영 이원솔루텍 대표, 은탑산업훈장 수상자 이재하 삼보모터스 대표. 이종승 기자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08년 전국중소기업인대회’의 훈·포장 수상자들. 앞줄 오른쪽부터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인 조순구 인터엠 대표, 은탑산업훈장 수상자 최범영 이원솔루텍 대표, 은탑산업훈장 수상자 이재하 삼보모터스 대표. 이종승 기자
李대통령, 중소기업인대회 참석

“美정부 조달시장 참여-기술협력 크게 늘 것”

조순구-이재하-최범영씨 등 230명 훈-포장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청은 13일 제20회 중소기업주간(12∼17일)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2008년 전국중소기업인대회’를 열었다.

‘경제강국, 중소기업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각계 인사와 중소기업인 6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대회사에서 “중소기업인 스스로가 중소기업을 보호와 육성의 대상으로 인식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새 정부 출범 때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 친화적) 정부를 선언한 것은 중소기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시련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변화와 개혁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관습에 젖어 있는 자와 기득권에 불이익을 줄지 몰라도 1년 후 그런 성과를 국민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흔들림 없이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 기업, 특히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 조달 시장에 참여가 확대되고 첨단 분야인 우주항공 및 군수시장에 대한 기술협력도 크게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터엠 조순구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삼보모터스 이재하 대표와 이원솔루텍 최범영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중소기업인 230여 명이 훈·포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당초 산업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자 중 12명에게만 직접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표창 이상 수상자 41명에게 10여 분에 걸쳐 직접 상을 수여했다.

행사에 앞서 열린 이 대통령과 중소기업인 대표 간 간담회에서는 ㈜성용하이테크 이한중 사장이 자신이 직접 작사하고 부른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노래가 담긴 CD를 이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CD를 받고 웃으며 “이 노래가 많이 홍보되도록 하겠다”며 농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금탑과 은탑산업훈장 외에 다른 훈장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동탑산업훈장=아륭기공 장춘상 대표, 두원전선 김상복 대표 ▽녹조근정훈장=군산대 이의영 교수 ▽철탑산업훈장=한국하우톤 김광순 대표, 중소기업은행 조병선 기은연구소장 ▽석탑산업훈장=우주AMS 전종인 대표, 인천폐차사업소 박순용 대표, 삼방중기 정학수 대표, 동선산업전자 김정규 대표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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