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결혼 후 10년 이상 가정생활에만 전념했던 주부가 취업 문을 두드리기란 쉽지 않다.
주 씨는 “이력서를 낼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서 “실제 취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훈련을 먼저 받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씨처럼 취업대비 교육훈련을 받고 싶은 여성은 여성부가 실시하는 ‘2008년도 여성 교육훈련 및 취업지원사업’을 이용할 수 있다.
총 33억 원이 지원되는 올해 사업에서는 총 173개 교육과정이 운영되며 4300여 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4608명의 교육 수료자 가운데 63.5%인 292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전업주부 등 경력 단절 여성 △고학력 미취업 미혼여성 △전문직종 여성 △남성 집중 분야 진출 여성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경력 단절 여성은 경리실무전문가, 방과후 아동지도사 등 128개 교육과정에서 3056명을 모집한다.
고학력 여성은 물류전문 인력, 패션코디 기획자, 항공여행 컨설턴트 등 32개 교육과정에서 940명에게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 전문직종은 10개 교육과정에서 250명, 남성 집중 분야는 3개 교육과정에서 75명을 모집한다.
교육생은 5월 중에 모집하며 5∼9월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비는 20% 정도 자비 부담이고 나머지는 국고에서 지원된다.
최창행 여성부 인력개발지원과장은 “기업체, 지자체, 고용지원센터 등이 참여하는 ‘일자리 협력망’을 통해 취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성부 홈페이지(www.mogef.go.kr)에서 ‘널리알림마당’ 코너로 들어간 후 ‘공지사항’에서 사업별 교육프로그램, 지원 방법 및 자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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