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없는 LCD…사각 틀 깬 LCD

  • 입력 2008년 5월 15일 02시 57분


잔상 현상을 없애 주는 ‘블루 페이즈’ 방식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15인치 LCD. 사진 제공 삼성전자
잔상 현상을 없애 주는 ‘블루 페이즈’ 방식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15인치 LCD. 사진 제공 삼성전자
기존 사각형 틀에서 벗어난 LG디스플레이의 6인치 타원형 LCD.
기존 사각형 틀에서 벗어난 LG디스플레이의 6인치 타원형 LCD.
삼성전자 첫 개발, 15인치는 상용화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TV의 단점인 잔상(殘像) 현상을 없애는 LCD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블루 페이즈(Blue Phase) 방식’을 적용한 15인치 LCD를 상용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이 방식에 대한 기초연구가 학계와 LCD 업계 일부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완성된 개발제품으로 선보이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블루 페이즈 방식은 LCD 화면을 구성하는 액정의 배열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최대 120Hz인 기존 제품보다 2배가량 빠른 240Hz 이상의 초고속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전시 행사인 ‘SID 2008’에서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디스플레이 타원형등 개발

‘액정표시장치(LCD)는 사각’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원형 LCD가 개발됐다. LG디스플레이는 6인치 타원형 LCD와 1.4인치 원형 LCD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제품 모두 26만2000가지의 색상 표현과 상하좌우 약 160도의 시야각 구현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곡선 구현이 어려운 LCD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정교한 커팅 기술과 축적된 패널 디자인 노하우를 적용해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며 “자동차 계기반을 비롯해 디지털 액자, 휴대전화, 시계 등 다양한 곡선 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18∼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SID 2008’ 행사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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