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800억 국내 최대 선박펀드 뜬다

  • 입력 2008년 5월 15일 02시 57분


국토해양부는 14일 2002년 선박펀드가 도입된 후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선박펀드인 ‘바다로11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의 총자산 규모는 2828억 원으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사모(私募)를 통해 560억 원, 은행 대출로 1890억 원 등으로 마련된다.

국토부 지희진 해운정책과장은 “지난해 12월 선박투자회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1개 선박펀드가 여러 척의 배를 보유할 수 있게 되면서 펀드의 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 560억 원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는 선박 건조 기간을 포함해 7년간 연 9%의 배당수익을 받고 원금을 분할해 상환받는다. 원리금 상환 대금은 창명해운이 벌크선 6척을 인도받은 뒤 다른 선주들에게 빌려줄 때 얻는 용선료로 충당된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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