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4일 중국 상하이(上海) 매리엇호텔에서 현지 온라인 게임회사인 ‘매직그리드’와 경영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내용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은 매직그리드의 홍콩법인인 ‘매직테크 네트워크’에 780만 달러(약 80억 원)를 투자해 이 회사 지분 30%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게임은 음악과 함께 컨버전스 서비스의 양대 축을 형성하는 사업”이라며 “지난해 중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가 1조2000억 원에 이르는 데다, 매출 증가율도 82%에 달해 직접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게임은 인터넷 사업 영역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어, 앞으로 현지 인터넷 사업의 성공적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직그리드는 2006년 설립된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유통 전문 회사로 다양한 게임 콘텐츠와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국내 게임산업의 역량과 중국에서의 시장 경험을 결합해 앞으로 범아시아의 게임 허브를 구축하겠다”며 “올해를 중국 컨버전스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으로 삼아 더욱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