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값은 평균 0.14% 내렸다. 서울지역은 0.02% 내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4%), 강동구(―0.14%), 강남구(―0.13%), 서초구(―0.04%) 등 강남권이 하락세를 주도했고, 도봉구(0.12%), 서대문구(0.12%), 성북구(0.11%), 노원구(0.1%) 등 강북권이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리센츠)가 올 7월 입주할 예정인 데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전에 집을 팔려는 매물까지 더해져 공급이 늘었지만 수요가 적어 거래가 거의 끊겼다.
강동구는 재건축 규제 때문에 둔촌주공과 고덕주공 등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도봉구는 북부 법조타운과 도봉산역 주변 서울식물생태원 조성 등 호재의 영향으로 거래가 많았다.
분당 일산 등 수도권 5대 신도시는 0.03% 내렸고, 신도시를 뺀 경기지역은 0.03% 올랐다. 인천은 0.07% 올랐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