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2조9400억원 투자…여수에 대규모 정유시설 건설

  • 입력 2008년 5월 17일 02시 58분


허동수 사장
허동수 사장
국내 정유업계 단일 프로젝트론 최대 규모

2010년 완공 때까지 연300만명 고용 효과

GS칼텍스는 2010년까지 2조94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하루 생산량 11만3000배럴 규모의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HOU)을 건설한다고 16일 밝혔다.

GS칼텍스 측은 “이번 투자는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이며, 국내 정유업계에서도 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착공하는 제3 HOU는 GS칼텍스의 여수 제2공장 내 61만5000m²(약 18만6000평) 규모의 땅에 들어선다.

이 회사는 제3 HOU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해외로 수출함으로써 연간 9000억 원의 수익 개선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사 기간 중 연인원 30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해 지역사회 경기 활성화는 물론 전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제3 HOU 투자를 비롯해 2011년까지 제4경유탈황설비 건설(투자액 3400억 원), 영업망 확충 등 마케팅 투자(5200억 원), 석유화학 부문 투자(1800억 원), 시설 유지·보수 및 기타 투자(1조 원) 등 모두 5조 원 이상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이날 열린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2011년까지 총 5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로 회사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U는 부가가치가 낮은 벙커C유 등 중질유를 휘발유와 등유, 경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 제품으로 바꿔주는 시설로 정유업계에서는 고유가 시대의 ‘지상유전(地上油田)’으로 불린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