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완공 때까지 연300만명 고용 효과
GS칼텍스는 2010년까지 2조94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하루 생산량 11만3000배럴 규모의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HOU)을 건설한다고 16일 밝혔다.
GS칼텍스 측은 “이번 투자는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이며, 국내 정유업계에서도 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착공하는 제3 HOU는 GS칼텍스의 여수 제2공장 내 61만5000m²(약 18만6000평) 규모의 땅에 들어선다.
또 공사 기간 중 연인원 30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해 지역사회 경기 활성화는 물론 전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제3 HOU 투자를 비롯해 2011년까지 제4경유탈황설비 건설(투자액 3400억 원), 영업망 확충 등 마케팅 투자(5200억 원), 석유화학 부문 투자(1800억 원), 시설 유지·보수 및 기타 투자(1조 원) 등 모두 5조 원 이상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이날 열린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2011년까지 총 5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로 회사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U는 부가가치가 낮은 벙커C유 등 중질유를 휘발유와 등유, 경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 제품으로 바꿔주는 시설로 정유업계에서는 고유가 시대의 ‘지상유전(地上油田)’으로 불린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