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설비투자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자료에 따르면 1999∼2007년 외국인 직접투자는 연평균 115억 달러(약 11조9600억 원)가 들어왔으며 이로 인해 총 15만5000명에게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에 연평균 67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들어와 약 15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새로 생긴 일자리 모두가 서비스업에서 만들어진 것. 그러나 제조업은 정보기술(IT) 부문의 고용감소 등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형태별로는 M&A를 통한 직접투자가 이 기간에 연평균 38억 달러 유입됐지만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을 줄인 탓에 오히려 8만8000명의 고용을 감소시켰다.
반면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짓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연평균 약 78억 달러가 들어와 20만 개 정도의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