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차이나 머니 ‘밀물’…1~4월 1조8400억 순매입

‘오일 머니(중동계 자금)’와 ‘차이나 머니(중국계 자금)’가 한국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월 오일 머니의 국내 증시 투자액(코스피+코스닥)이 1조5101억 원으로 집계됐다. 1월엔 2747억 원어치를 순매도(매도금액에서 매입금액을 뺀 것)했지만 2월 2087억 원, 3월 6464억 원, 4월 9297억 원어치를 순매입했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 증시 유입액이 거의 없었던 차이나머니도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순매입액이 늘어나고 있다. 1월 251억 원, 2월 553억 원, 3월 1177억 원, 4월 1398억 원으로 1∼4월 순매입액은 3379억 원이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모두 17조9089억 원을 순매도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투자자들이 11조637억 원, 영국 투자자들이 4조8818억 원어치를 팔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일 머니, 차이나 머니의 국내 증시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