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서명식에는 이용훈 현대로템 사장과 선전지하철 3호선 투자공사 왕민 사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견인전동기, 열차종합진단장치, 추진제어장치, 보조전원장치 등을 공급한다. 또 일부 부품은 현지 업체로부터 15년간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립, 생산에 나선다.
현대로템 측은 “그동안 서유럽과 일본업체가 과점해 오던 중국 철도시장에서 한국업체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전 지하철 3호선은 2011년 이 지역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맞춰 개통된다. 선전은 홍콩과 광저우 경계에 있는 인구 100만 명의 도시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