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中 철도시장 첫 진출…선전 지하철 부품공급

  • 입력 2008년 5월 19일 03시 01분


현대로템은 중국 선전(深(수,천))에서 선전지하철 3호선 전동차용 설비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중국 철도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16일 열린 서명식에는 이용훈 현대로템 사장과 선전지하철 3호선 투자공사 왕민 사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견인전동기, 열차종합진단장치, 추진제어장치, 보조전원장치 등을 공급한다. 또 일부 부품은 현지 업체로부터 15년간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립, 생산에 나선다.

현대로템 측은 “그동안 서유럽과 일본업체가 과점해 오던 중국 철도시장에서 한국업체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전 지하철 3호선은 2011년 이 지역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맞춰 개통된다. 선전은 홍콩과 광저우 경계에 있는 인구 100만 명의 도시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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