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공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전화의 1분기 국내 매출은 96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10억 원)보다 652억 원 많았다. 평판TV도 ‘파브 보르도 650’ 등 신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2912억 원의 최고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나머지 4개 품목의 구체적 매출액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1분기 내수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요 품목들이 경쟁사인 LG전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분기 보고서를 비교하면 TV 매출은 삼성전자 2912억 원, LG전자 2701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LG전자가 삼성전자를 130억 원 정도 앞섰으나 이번에 역전된 것이다. 냉장고도 삼성전자가 1538억 원의 매출을 올려 LG전자(1283억 원)보다 많았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분기 보고서상의 매출은 두 회사가 같은 기준으로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