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그룹 상반기 입사경쟁률 34대1… 더 좁아진 ‘바늘구멍’

  • 입력 2008년 5월 19일 03시 01분


상반기(1∼6월) 주요 그룹의 입사 경쟁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33.5 대 1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15대 그룹(공정거래위원회 자산총액 기준, 공기업과 민영화된 기업 제외) 가운데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전형을 마친 11개 그룹의 입사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모두 7730명(삼성그룹 3500명 기준) 채용에 25만930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경쟁률은 평균 33.5 대 1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7 대 1(6680명 모집에 21만1550명 지원)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이 가운데 CJ그룹이 200명 모집에 2만5000명이 몰려 가장 높은 12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000∼3500명을 채용하는 삼성그룹은 2만1300명이 지원해 지난해(약 5 대 1)보다 높은 6, 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3550명 모집에 1만7750명가량이 지원했다.

GS그룹도 지난해 상반기(90 대 1)보다 높은 10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신세계는 100 대 1, 한화그룹은 650명 모집에 3만 명이 지원해 46.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주요 그룹의 실제 경쟁률은 채용 인원이 많아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것보다 낮은 편”이라며 “자신의 적성에 맞춰 소신껏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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