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은 ‘강력함’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닛산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명쾌하게 “가능하다”고 답한다. ‘우아한 힘(graceful strength)’은 인피니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인피니티의 ‘G35’ 세단은 외유내강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부드러운 곡선의 차체는 물론 한지 무늬를 닮은 인테리어는 동양적인 부드러움을 드러낸다. 보스사(社)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갖춰 감성적인 매력도 갖췄다.
부드러움은 터프함을 품었다. 엔진은 14년 연속으로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워즈의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강력하다.
인피니티의 엔진 가운데 가장 작은 용량은 3500cc급이다. 인피니티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인피니티의 우아한 힘은 1989년 북미시장에서부터 시작됐다. 럭셔리카를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대중브랜드 닛산에서 한 단계 도약을 시도했다.
어느덧 출범 20년을 바라보고 있는 인피니티는 당당한 럭셔리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인피니티의 세단 ‘M35’는 2008년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럭셔리 세단 세그먼트 1위에 올랐다.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회사 ‘오토퍼시픽’이 선정한 ‘2007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도 인피니티였다.
한국 시장에 인피니티를 수입하는 한국닛산은 올해 들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특성을 결합한 ‘EX35’와 주력 차종인 ‘M’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EX35는 닛산의 특허기술인 ‘어라운드뷰모니터(Around View Monitor)’가 처음 적용된 모델이다. 이 기술은 정확하고 쉽게 주차를 돕는 기능.
인피니티(Infiniti)는 ‘무한’을 의미한다. 품질, 서비스 등에서 무한한 발전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한국 시장에서 과감한 디자인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FX’ 가 발표된다. 이를 뒤잇는 인피니티의 무한질주가 기대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