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이사 7명중 4명이 ‘사외’

  • 입력 2008년 5월 20일 02시 57분


SK그룹 지배구조개선 확산

SK그룹의 이사회 중심 투명 경영시스템이 그룹 내 비(非)상장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SK그룹은 비상장 계열사인 SK건설이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전체 이사 7명 중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건설 이사회는 최창원 부회장과 손관호 부회장, 유웅석 사장 등 사내이사 3명과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장, 김병일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안용찬 애경 부회장, 변근주 연세대 교수 등 사외이사 4명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SK건설의 기존 사외이사는 전체 이사 6명 중 1명이었다.

SK그룹 측은 “국내 비상장회사가 자발적으로 사외이사를 두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사외 이사가 전체 이사의 절반 이상인 국내 비상장사는 SK건설이 SK C&C에 이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SK C&C가 2005년 사외이사를 사내이사와 같은 4명으로 선임하는 등 SK 계열사들은 2004년부터 사외이사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리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권오용 SK그룹 브랜드관리실장은 “SK가 추구하는 기업구조 개선의 핵심은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를 통해 시스템 경영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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