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순자산 100억 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649개를 분석한 결과 연초 대비 평균수익률은 16일 기준 0.16%로 올해 들어 첫 흑자를 나타냈다.
올해 초부터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수익률이 줄곧 마이너스였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1,500대 초반까지 밀렸던 3월 중순에는 평균수익률이 ―1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미국발(發) 금융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가 줄면서 국내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자 국내 주식형 펀드수익률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16일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의 1개월 평균수익률은 7.82%, 3개월 평균수익률은 10.84%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6개월 평균수익률은 아직 ―2.97%로 손실을 보고 있지만 1년 수익률은 25.33%에 이른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는 ‘KODEX반도체상장지수’가 연초 대비 수익률 22.94%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수익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크게 못 미쳤다. 순자산 100억 원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 722개의 연초 대비 이달 16일의 평균수익률은 ―7.36%로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였다. 또 1개월 평균수익률은 10.91%, 3개월 평균수익률은 5.10%, 6개월 평균수익률은 ―8.77%, 1년 평균수익률은 13.74%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