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0일 충북 음성군 소이공업단지에서 최대 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과 정우택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의 핵심부품인 태양전지 생산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해 2월 착공한 이 공장은 대지 1만8360m²(약 5554평), 건축면적 7600m² 규모로 연간 생산능력은 1000만 개다.
태양전지 1개당 전기 생산능력이 3W인 만큼 주택 1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30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총투자비는 340억 원.
현대중공업은 2009년까지 3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태양전지 연간 생산 규모를 330MW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태양전지 분야에서만 연간 매출이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국내외 핵심인력과 최신 설비로 태양전지 생산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공장이 전 세계 태양광발전 사업의 새로운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양광발전 사업은 세계적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5%씩 급성장한 분야로 현재 독일과 일본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