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1일 내놓은 ‘조선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선박 발주 추세나 후판 가격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조선 경기는 올해 상반기가 고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덴셜 측은 “그나마 발주 물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양 플랜트 설비 등 첨단 선박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에 발주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하락에 따른 어려움은 중소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본보 4월 24일자 A3면 참조
중소 조선소 설립 붐…得? 失? 남해안 통영-해남 현지르포
또 “내년 하반기까지는 선박 가격 상승세는 주춤하는 반면 후판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와 내년도 건조 선박 가격은 전년 대비 9.5%와 3.3% 오르는 데 그치는 반면 후판 가격은 38.6%와 18.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