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선경기 하반기부터 하락” 푸르덴셜증권 보고서

  • 입력 2008년 5월 22일 02시 54분


2003년 이후 호황을 누리던 세계 조선 경기가 올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1일 내놓은 ‘조선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선박 발주 추세나 후판 가격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조선 경기는 올해 상반기가 고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덴셜 측은 “그나마 발주 물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양 플랜트 설비 등 첨단 선박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에 발주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하락에 따른 어려움은 중소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본보 4월 24일자 A3면 참조
중소 조선소 설립 붐…得? 失? 남해안 통영-해남 현지르포

또 “내년 하반기까지는 선박 가격 상승세는 주춤하는 반면 후판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와 내년도 건조 선박 가격은 전년 대비 9.5%와 3.3% 오르는 데 그치는 반면 후판 가격은 38.6%와 18.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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