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온 두산그룹이 심규상(58·사진) 전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영입했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초 심 전 부사장을 사장급으로 스카우트해 신규 사업 타당성 검토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임 심 사장은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사업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 재무총괄 부사장을 거쳐 대우조선 단체급식과 호텔, 연수원, 사원 아파트 관리를 맡은 자회사인 ㈜웰리브 사장과 고문을 지냈다.
재계에서는 심 신임 사장이 회사 경영상태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재무 분야를 총괄했던 만큼 이번 영입이 두산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