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거래진흥원은 21일 세계 정보기술(IT) 분야 최대 행사인 ‘WCIT 2008’이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멀티미디어개발공사(MDEC)와 IT, 스마트 스쿨, e러닝,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DEC는 말레이시아 국가 진흥 프로젝트인 ‘멀티미디어 슈퍼 코리도(MSC)’ 정책을 주도하는 총리 산하 기구다.
이날 스마트 스쿨과 관련해 디유넷 등 국내 e러닝 회사 6곳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말레이시아의 e러닝 기업 등과 e러닝 콘텐츠 개발, 인프라 구축 경험, 기술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를 별도로 체결했다.
스마트 스쿨 프로젝트는 1997년 당시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제안해 1999년 시작된 MSC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1만 곳에 원격학습관리 및 학사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습 콘텐츠와 교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0년까지 연간 15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양국의 e러닝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동 개척하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자거래진흥원은 설명했다.
전자거래진흥원과 MDEC는 스마트 스쿨 프로젝트와 관련된 공동 연구와 로드맵 수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