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값 높이는 법]SI업계 13년…

  • 입력 2008년 5월 22일 02시 55분


유학후 컨설턴트로 옮기려면

Q:국내 유명 시스템통합(SI) 회사와 외국계 회사 경영정보 부서에서 13년간 일한 30대 중반 여성이다. 컨설팅 분야로 이직을 하고 싶다. 해외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하려고 유학을 계획 중인데,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컨설턴트로 취업할 수 있을지 알고 싶다.

기술 중심 컨설팅 회사 유리

인맥 좋은 국내MBA도 고려를

A:의뢰인 K(35) 씨의 가장 큰 경쟁력은 유명 SI 회사와 글로벌기업에서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성을 꾸준히 쌓은 점이다. 컨설턴트로 이직하면 그동안 쌓은 전문기술과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컨설턴트들은 크게 세 가지 경로로 입사한다. 첫째, 서울 소재 유명대학을 졸업한 뒤 컨설팅 회사의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로 입사, 둘째, MBA를 포함해 국내외 유명 대학의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컨설팅 회사의 어소시에이트로 입사, 셋째, K 씨와 같이 컨설팅 경력은 없지만 전문 직장에서 다년간 일한 뒤 스페셜리스트로 입사한 경우 등이다.

K 씨의 경력이 컨설팅 회사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보다 기술 중심의 컨설팅 회사에 입사하면 경력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직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은 컨설팅 회사의 업무가 현 회사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현재 회사에서 조직 구성원을 위해 일한다면, 컨설팅 회사에선 외부 클라이언트의 만족을 위해 일한다. 그만큼 더 경쟁적이고, 시장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컨설팅 회사는 ‘프로젝트 수주 및 수행’이라는 과정 속에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는 개인 시간을 내기도 힘들다. 하지만 자신의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해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성취감을 맛보는 매력도 있다.

우선 컨설턴트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MBA 과정을 이수하길 권한다. 해외의 특정학교, 특정과정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 국내 유명 대학의 글로벌 MBA 과정도 좋은 방안이다. 준비 과정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며 국내 네트워크도 확실히 구축할 수 있다.

또 현업에서 컨설턴트 경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근무하고 있다면 기획이나 분석 업무를 적극적으로 맡는 게 좋다. 또 특정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에 자주 합류해 문제점을 처음부터 파악하고 분석해 문제 해결까지 완성하는 작업을 자주 경험하는 경력을 쌓아야 한다.

박 진 현 커리어케어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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