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 F/W 파리컬렉션' 크리에이티브 감성의 네오 클래식

  • 입력 2008년 5월 22일 17시 33분


‘온컬렉션’(www.oncollection.kr)과 ‘미즈TV’(www.miztv.com)가 공동 취재한 ’08-‘09 가을겨울 파리 컬렉션에서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패션 하우스와 인기브랜드들의 디자이너가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되었다.

온컬렉션 매거진 조현옥 편집장에 의하면 이번 파리 컬렉션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인재를 기용하는 과거와는 달리 풍부한 경험과 가능성을 가진 디자이너들을 신중하게 스카우트해 브랜드의 이미지 쇄신을 추구하고자 하는 과감한 시도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35세의 여성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파키네티가 디자인하는 신생 「발렌티노」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컬렉션 시작 전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창업자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은퇴 후 전격 기용된 그녀의 데뷔 컬렉션에서는 소프트한 커팅과 프릴, 코르사주, 개더, 핀턱 등의 로맨택 디테일로 완성한 클래식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컬렉션이 우아하고 정숙한 여성미를 물씬 풍기게 했다. 전통의 「발렌티노」 스타일에 현대적 감각의 리얼리티를 가미해 성공적인 스타트를 한 그녀의 새로운 도전에 기대를 해본다.

「엠마누엘 웅가로」의 새로운 디자이너로 기용된 콜롬비아 출신의 에스테반 코타자르는 투명하고 가벼운 소재를 중심으로 웅가로 전통의 엘리건트한 스타일에 애시매트리컬 디자인과 소프트한 볼륨감을 곁들여 23세 디자이너의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전개했다.

「로에베」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영국 출신의 스튜어트 베버스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조심스럽게 첫선을 보였는데 소프트함과 가벼움을 키워드로 스페인의 전통 하우스에 영국적인 감성을 믹스한 뉴컬렉션으로 신선함을 주었다.

「까사렐」의 새로운 아티스트 디렉터로 발탁되는 행운을 안은 런던의 「엘리 키시모토」는 마크 엘리와 와카코 키시모토의 부부 디자이너로 첫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영국과 일본 감성을 믹스한 키치한 컬렉션에 고급스러우면서도 웨어러블한 데일리 웨어를 지행하는 브랜드의 에스프리를 곁들인 바리에이션을 선보여 신생 「까사렐」의 희망적인 탄생을 예고했다.

그 외 가브리엘 그리세가 「소니아 리키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데뷔 무대를 장식했으며 피비 필로의 퇴임 이후 트렌드세터로서의 역할이 약해진 듯한 「클로에」는 파울로 멜림 엔더슨을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떠나 보내고 영국 출신 한나 맥기븐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맞이하게 되었다.

모드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패션 하우스들이 유럽 경제 불황을 직시하고 디자이너의 현실적인 감각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의 조화를 추구한 새로운 도전에 기대를 해본다.

더 자세한 파리컬렉션에 대한 자료는 미즈TV(www.miztv.com) 사이트 방문하시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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