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검출 오보 때문에 도산 위기”
탤런트 김영애(사진) 씨가 부회장으로 있는 화장품업체 참토원이 KBS를 상대로 20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2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참토원은 “KBS가 지난해 10월 방송한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의 오보로 국내 황토산업 전체가 붕괴돼 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은 지난해 10월 5일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나왔다는 내용의 ‘충격 황토팩, 중금속 검출’이란 프로그램을 방송했고 참토원은 즉각 정정 및 반론보도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남부지법 제15민사재판부(부장판사 김성곤)가 최근 “황토팩에서 검출된 자성을 띠는 물질은 제조과정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라 황토 자체에 포함된 산화철”이라며 참토원의 손을 들어주자 참토원은 이날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