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컨설팅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2일 ‘전략가의 귀환: 경기침체기의 M&A로 가치 창출하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1981년 이후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성사된 40만8076건의 M&A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BCG는 보고서에서 “경기침체 또는 둔화기에 이뤄진 M&A가 장기 수익률 50% 이상을 달성할 확률이 호황기보다 2배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 기업의 주주가치 상승률도 경기침체기의 M&A가 호황기보다 평균 14.5%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M&A를 할 때는 경기와 관계없이 자회사, 사업부문 등 일부 자산을 분할해 매입하는 것이 회사 전체를 한꺼번에 매입하는 것보다 성공 확률이 더 높고, 매각 기업에도 이익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분할 자산을 매입한 기업은 57.5%가 플러스 성장을 보여, 일괄 매수를 한 기업(41.7%)보다 더 큰 인수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수익률도 분할 매수한 기업이 일괄 매수한 기업보다 3배가량 높았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