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리보기]‘평택시 용이 2차 푸르지오’

  • 입력 2008년 5월 24일 03시 01분


주변 개발 줄줄이 대기…‘대기만성’ 아파트

《경부고속도로 안성 나들목에서 빠져나오면 왼쪽으로 사각형 모양의 반듯한 대지가 보인다. 경기 평택시 용이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설 ‘평택 용이 2차 푸르지오’ 아파트 현장이다. 용이 푸르지오는 1차 715채, 2차 931채 등 1646채 규모다. 2차 단지와 맞붙은 1차 단지는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공급할 2차 단지는 중대형 위주였던 1차와 달리 110∼130m²(33∼39평)인 중형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분양가도 인근 아파트 시세에 비해 3.3m²당 50만 원 남짓 싸다. 다만, 단지 앞 38번 국도가 상습 정체 구간이이서 출퇴근이 쉽지 않을 듯하다. 고덕 국제신도시 조성 등 주변 개발 계획이 많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누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 주변 시세보다 3.3m²당 50만 원 낮아

용이 2차 푸르지오의 3.3m²당 분양가는 750만∼830만 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3.3m²당 50만 원 남짓 저렴하다.

걸어서 5분 남짓 걸리는 ‘SK 뷰’ 106m² 시세는 3.3m²당 800만 원인 2억6000만 원에 거래된다. 용이 2차 푸르지오 분양가는 ‘SK 뷰’ 매매가에 비해 3.3m²당 50만 원 정도 낮은 셈.

용이지구에서 올해 1월 공급된 ‘평택 용이 반도 유보라’의 분양가는 110m² 기준으로 3.3m²당 834만 원이었다.

용이지구 내 공동주택 용지는 세 곳이다. 이 가운데 두 곳에 용이 1·2차 푸르지오 아파트가 들어선다. 용이 푸르지오가 지구 내에서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용이지구 주변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가 드문 것도 용이 푸르지오의 장점으로 꼽힌다.

○ 40평형대 같은 30평형대

용이 2차 푸르지오는 110∼130m² 655채, 157∼167m² 276채 등으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수납공간을 대폭 늘린 설계가 돋보인다. 110∼130m²(30평형대)도 131∼161m²(40평형대) 못지않은 수납공간을 갖췄다.

129m² 이상부터 적용되는 ‘포켓발코니’가 눈길을 끈다. 거실과 안방 쪽 발코니 외에 작은방 2개 사이에 발코니를 설치한 것. 작은방을 확장해 포켓발코니와 연결하면 안방 크기의 방을 만들 수 있다.

110∼130m²의 안방 드레스룸과 현관 수납공간은 157m² 수준으로 여유롭다. 대우건설은 주방 쪽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준다. 이 때문에 주방과 거실로 이어지는 공간이 시원스럽다. 면적에 관계없이 전기 오븐레인지와 욕실 발마사지기 등을 설치해준다.

○ “길게 보고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해야”

평택은 수도권에서 아파트 값이 저평가된 곳으로 꼽힌다. 게다가 용산 미군기지 이전, 국제평화도시 조성 등 개발 계획이 많아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그러나 용이지구가 단기간에 개발 효과를 누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덕 국제신도시 개발 등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예정인 데다 평택 개발의 중심인 평택항까지 다소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용이 푸르지오에서 백화점, 병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려면 38번 국도를 통해 평택 시내로 가야 한다. 현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평택시내로 출퇴근하는 안성시민이 많아 38번 국도는 출퇴근 시간에 상당히 번잡하다”며 “길게 보고 실수요 차원에서 분양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평택=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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