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엑스포 효과’…경제구역지정 등 개발호재 잇따라

  • 입력 2008년 5월 24일 03시 01분


전남 여수, 순천시 일대가 주목받는 아파트 분양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EXPO) 개최, 광역교통망 구축 등 개발 호재(好材)가 잇달아 발표됐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지방의 아파트 전매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주변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수, 순천시 일대에서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물량이 총 4514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영은 여수시 웅천동에서 이달 말 83∼115m²(25∼34평형)의 ‘신영웅천지엘’ 아파트 1084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280만 m²의 택지개발지구 내에 자리한 이 단지의 주변에는 인공해수욕장, 국제회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관광레저와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이 어우러진 자족형 관광도시의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기공은 순천시 왕지동에서 ‘순천 롯데인벤스家’ 2차 아파트 441채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15층에 114∼219m²(35∼66평형)로 지어진다. 1차분 720채와 함께 2009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순천 롯데인벤스家 아파트가 위치한 왕지, 조례지구는 순천법조타운과 율촌산업공단, 광양경제자유구역, 순천산업공단 등의 배후 주거지다.

이 밖에 삼환기업은 순천시 매곡동에서, 대주건설은 순천시 해룡면 상삼리에서 각각 954채와 284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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