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베트남통신에 따르면 동남아은행(SEAB)은 14개월 수신금리를 15.6%까지 인상했다.
사이공하노이상업은행(SHB)은 4∼13개월 수신금리를 15%로 높였으며 동방은행(OCB)과 베트남개인은행(VPB), 남월은행(NAVIB)도 1년 수신금리를 15%로 각각 올렸다.
이에 앞서 19일 베트남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8.75%에서 12%로 3.2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그동안 베트남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8.75%로 묶어뒀다.
하지만 베트남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4% 올라 1992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것이다.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은 대출금리의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유동성이 줄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베트남 기업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