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6개월째 마이너스 될듯

  • 입력 2008년 5월 26일 02시 57분


유가 급등으로 올 누적적자 106억달러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이달에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지식경제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206억6446만7000달러, 수입은 250억6067만 달러였으며 무역수지 적자는 43억9620만30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한국의 수출은 1579억2137만 달러였고 수입은 1685억8346만 달러로 무역수지 적자는 106억6209만 달러에 이르렀다.

통상 수출이 월말에 집중돼 있어 이달 전체 무역적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수지가 흑자로 반전되기는 힘들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무역수지 적자가 6개월째 이어지게 된다.

무역적자가 이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국제 유가의 급등세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원유 수입 물량의 경우 지난해 동기와 비슷하지만 수입액은 270억17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9.0% 증가했다.

특히 이달에는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로 지난달 배럴당 99.18달러였던 평균 원유 도입단가가 10달러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월말 수출 호조로 무역적자가 거의 메워졌지만 5월에는 유가 부담이 더 커져 4월보다 무역적자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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