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값 0.12%↓… 5개월새 최대폭

  • 입력 2008년 5월 31일 02시 52분


분당 일산 등 수도권 1기 5개 신도시의 중대형 아파트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5개 신도시 내 82m²(25평형) 이하 소형을 제외한 중대형 아파트 값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평균 0.1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0.13%가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매도를 미루던 중대형 아파트 보유자들이 가격 상승 여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매물을 내놓고 있고, 급매물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과 성남시 분당은 각각 0.29%, 0.15%씩 떨어져 하락세를 이끌었다. 분당에선 내년 판교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중도금 납부와 기존 아파트 처분을 위해 매물을 싸게 내놓는 사례가 늘었다.

평촌(0.02%), 산본(0.01%), 중동(0.01%)은 일부 소형 아파트 거래가 이루어져 매매가는 상승했으나 그 폭은 미미했다.

한편 서울 및 수도권은 각각 0.02%, 0.03%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구로구가 0.24%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노원(0.22%), 성북구(0.21%) 등이 뒤를 이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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