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국내 상장채권 49조8424억

  • 입력 2008년 6월 2일 02시 57분


올해 들어 외국인이 한국의 상장채권을 20조 원 가까이 순매입(매입금액에서 매도금액을 뺀 것)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 초부터 지난달 29일까지 국내 상장채권을 19조8330억 원어치 순매입해 외국인의 보유액이 총 49조8424억 원으로 늘었다.

이로써 전체 국내 상장채권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은 5.77%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태국과 독일의 매입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태국은 5조5000억 원, 독일이 4조5000억 원어치의 한국 상장채권을 각각 순매입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한국 국채에 투자한 펀드가 짭짤한 수익을 내자 여러 금융회사가 한국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에서는 지난해 프랑스가 한국 국채에 투자해 상당한 이익을 내자 독일의 금융회사들이 올해 한국 상장채권에 대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국내 채권 투자수익에 기대감이 높아져 외국인의 채권 매입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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