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582억 달러로 4월 말(2604억8000만 달러)보다 22억8000만 달러가 줄었다고 한국은행이 3일 밝혔다.
4월 중순 외화표시 외평채 원리금 상환(31억3000만 달러)으로 4월 말 외환보유액이 3월 말보다 37억6000만 달러 줄어든 데 이어 외환보유액이 두 달 새 60억 달러 줄어든 것이다.
한은은 유로화 및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 및 엔화 표시 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고, 지난달 스와프 시장에 참여해 달러를 공급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5월 중순 원-달러 환율이 1040원대로 급등한 이후 외환당국이 환율 상승을 막기 위해 달러를 여러 차례 현물환 시장에 내다판 영향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