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통, 건설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GS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 부문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GS그룹의 에너지 관련 자회사로 국내 첫 민자발전사업자인 GS EPS는 4일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이완구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당진군 송악면 부곡복합화력발전소에서 55만 kW급 2호기 발전소 준공식을 했다.
2005년 말 착공한 이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로 총 3300억 원이 투입됐다.
이로써 GS EPS는 2001년 준공된 1호기를 합쳐 총발전용량 110만 kW의 설비를 갖추게 됐다. 이는 인구 100만 명의 도시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GS그룹 관계자는 “당진군 송악면에 총 9000억 원을 들여 짓는 3, 4호기 LNG발전소 건설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사 기간에 연인원 33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GS그룹의 자회사인 GS칼텍스도 2011년까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HOU) 등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