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주한 외국기업 154개사의 대표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노사관계에 관한 주한 외국기업인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2%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의 노사관계가 ‘협력적’이라는 응답은 4.5%에 그쳤다.
한국의 불안정한 노사관계가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주장에는 응답자의 대부분인 90.9%가 동의했다.
한국의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외국 기업인의 대부분(87.8%)이 ‘경직됐다’고 응답했고 ‘유연하다’는 응답은 전혀 없었다. 68.2%는 노동시장 경직에 따른 인력운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고 요건의 완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1.8%였고 ‘근로시간의 탄력적인 운용이 필요하다’가 22.1%, ‘신축적인 전환배치가 허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20.8%였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