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 대표와 임원 등 수강생 50여 명이 진지한 표정으로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강창희(61) 소장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강의 주제는 ‘인생 2모작 시대의 생애 설계와 자산 운용’.
대부분 마흔이 넘어 보이는 수강생들은 자산 운용에 관심이 많은 때문인지 노트에 강의 내용을 받아 적기도 했다.
태화전력 이태규(52) 사장은 “나이가 들어 아침 일찍 공부한다는 자체가 설레는 일이고, 회사를 경영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인천상의가 2000년부터 인천지역 중소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CEO 경영전략과정’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중소기업인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설한 이 강좌를 지금까지 거쳐 간 수료자는 9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기업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강의는 6주 동안 매주 화, 목요일 오전 7시 반∼9시에 열리며 현재 22기 과정(5월 13일∼6월 19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강좌에서는 경제 및 경영에 관한 기초지식은 물론 기업회계와 마케팅, 품질관리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과 올바른 인간관계를 위한 대화법, 조직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을 듣다 보면 최고경영자(CEO)가 갖춰야 할 지식과 덕목 등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수강생은 주로 중소기업 대표나 임원이 많지만 병원장과 회계사, 세무사, 은행지점장, 학원장, 공기업 대표, 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대학 강단에서 관련 분야를 가르치는 교수와 회계사, 전문연구소장, 기업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서 현장 사례 중심으로 강의한다.
이에 따라 수강생이 초창기에는 40명을 밑돌았으나 최근 60여 명까지 늘었고, 연간 강좌 개설 횟수도 2차례에서 4차례로 증가했다.
특히 강좌를 수료하면 ‘인천상의 CEO 아카데미(ICCA)’ 회원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것도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다.
인천상의 윤희택 교육정보팀장은 “강의 내용을 더욱 다양하게 편성해 더 많은 CEO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강료는 아침식사 및 교재비를 포함해 80만 원이며 상의 회원사와 공무원은 30%, 부부가 함께 들으면 20% 할인된다. 032-810-2852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