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평 산업단지 ‘친환경 기술 산단’ 변신

  • 입력 2008년 6월 5일 07시 19분


인천 부평구 청천동 부평국가산업단지(일명 부평4공단)가 친환경 첨단기술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부평구와 인천발전연구원은 4일 부평산업단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용역보고서인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부평 산업단지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960∼80년대 조성돼 생산성 저하로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60만9000m² 규모의 부평산업단지가 2016년까지 ‘신산업 및 혁신창출 공간’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또 부평산업단지를 GM대우자동차와 연계한 자동차 부품, 디자인 클러스터로 만들어 유망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이 다른 산업단지로 떠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부평산업단지 내 7306m² 터에 지상 2층, 지상 15층 규모로 보육시설, 근린생활시설, 체육시설, 오피스텔, 주차장을 갖춘 복지센터를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인발연은 부평산업단지가 첨단기술 산업단지로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3532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533억 원, 고용유발효과 3300여 명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윤배 부평구청장은 “용역 내용을 구청의 해당 사업과 연계해 사업추진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부평산업단지의 공장가동률은 74.9%로 전국 평균(85%)을 밑돌고 있다.

1998∼2006년 인천 남동공단 등 인천지역 전체 산업단지의 생산액이 7.6% 증가한 반면 부평산업단지의 생산액은 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노동생산성 역시 부평산업단지는 연간 7100만 원에 불과해 전국 산업단지 평균 1억5400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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