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와 인천발전연구원은 4일 부평산업단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용역보고서인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부평 산업단지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960∼80년대 조성돼 생산성 저하로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60만9000m² 규모의 부평산업단지가 2016년까지 ‘신산업 및 혁신창출 공간’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또 부평산업단지를 GM대우자동차와 연계한 자동차 부품, 디자인 클러스터로 만들어 유망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이 다른 산업단지로 떠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부평산업단지 내 7306m² 터에 지상 2층, 지상 15층 규모로 보육시설, 근린생활시설, 체육시설, 오피스텔, 주차장을 갖춘 복지센터를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인발연은 부평산업단지가 첨단기술 산업단지로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3532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533억 원, 고용유발효과 3300여 명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윤배 부평구청장은 “용역 내용을 구청의 해당 사업과 연계해 사업추진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부평산업단지의 공장가동률은 74.9%로 전국 평균(85%)을 밑돌고 있다.
1998∼2006년 인천 남동공단 등 인천지역 전체 산업단지의 생산액이 7.6% 증가한 반면 부평산업단지의 생산액은 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노동생산성 역시 부평산업단지는 연간 7100만 원에 불과해 전국 산업단지 평균 1억5400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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