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 ‘인기 화가 작품은 없어서 못판다’

  • 입력 2008년 6월 5일 16시 42분


인터넷 경매를 통한 미술품 판매가 미술품 애호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장 많은 미술품 정보가 있는 미술품투자카페 (http://cafe.naver.com/investart) 에서는 화랑, 오프라인 경매사, 국제아트페어, 전시회에서 구입하는 작품 가격과 인터넷 미술품 경매(www.porart.com)에서 경매를 통하여 구입하는 가격 차이를 미술품 애호가들이 공개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화가, 인기 화가, 북한 유명 화가, 해외 유명화가들의 작품 가격이 비교되면서, 검증된 작가들 작품을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 대부분의 작품을 화랑가의 1/5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인기화가, 원로화가 작품들은 품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포털아트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인기화가나 원로화가가 소장하여 온 재고 작품과 신작을 같이 소개하였지만, 대부분의 인기화가 및 원로화가 재고들이 소진되어 신작만 소개하기 때문에,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한달전에 하루에 10점 이하의 작품이 경매상한가인 즉시구매가에 판매되었다. 지난 5월2일 하루 즉시구매가에 낙찰된 작품수는 6점이었고, 3일에는 한점, 4일에는 3점, 6일에는 9점, 7일에는 3점, 8일에 2점 정도가 낙찰되었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결과는 다르다. 5월 27일에 24점이 경매상한가인 즉시구매가에 낙찰되었고, 28일에는 21점이, 29일에는 22점이 경매상한가에 낙찰되었다. 6월2일에도 경매상한가에 낙찰된 작품수가 22점이나 된다.

위와 같은 결과는 포털아트 홈페이지 <즉시구매가 낙찰작품> 보기 (http://www.porart.com/auction_directly_done.php?page=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품귀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경매상한가 입찰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하여 낙찰자를 정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 작품을 구입하고 있는 한 회원은 “경매준비로 들어가면 즉시구매가로 입찰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보니,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다 해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기다리지 않으면, 금방 경매종료가 되는 그림들이 많이 나타납니다.”며 “저는 병원을 하는데요. 환자를 보다보면, 경매시작하는 점심시간대에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몇 시간만이라도, 여유를 주는 게 어떨까요? 옛날처럼 즉시구매가로 서면입찰해도,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 저처럼 바쁜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하여 포털아트 측은 “추첨을 통하여 하는 경우도 실제적으로는 문제가 똑 같습니다. 추첨을 통하는 경우 한 작품에 경매 상한가에 입찰하는 분들이 몇 분만 되어도 바로 10분 이상으로 됩니다. 그 이유는 몇 분의 이름을 동원해서 같은 작품에 입찰을 합니다. 추첨에서 당첨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며 “추첨의 방법도 또 다른 문제 (회원님들이 더 불편을 겪는 문제)를 만듭니다. 유일한 방법은 경매 상한가를 없애고 경매를 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하면 가격이 너무 올라 가 버립니다. 설명이 되었기를 바랍니다.”며 이해를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털아트는 현재 화랑협회등록 모든 화랑이 월간 판매하는 작품수 보다 더 많은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작품을 판매하고, 인기가 많은 이유는

첫째,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화가 작품, 국전 운영위원장, 심사위원장, 국전 대상작가, 특선작가, 예술대 학장 역임, 미대 교수 역임 등 검증된 작가의 작품 대부분을 화랑, 전시장, 오프라인 경매사, 국제아트페어가격의 20% 이하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출처가 명백하고 위작시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였기 때문이다.

셋째, 화랑이나 전시장, 국제아트페어, 오프라인 경매사 그리고 화가에게서 직접 구입한 작품도 99% 다시 팔 수 없지만, 포털아트에서 구입한 작품은 1-2년 감상한 후 언제든지 다시 팔 수 있는 환금성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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