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5일 “임직원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것(Work hard)’에서 ‘깊이 생각하는 것(Think hard)’으로 일하는 방법을 발전시키자”며 “도전을 장려하며 실패를 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시스템과 제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총괄대표이사로 취임한 이 부회장은 이날 첫 월례사를 통해 “창조경영의 출발인 창조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창의가 살아 숨쉬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모두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로 지난 시절 실수로 발생한 모든 징계 기록을 말소하는 대사면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부회장은 “(창조적 조직문화를 위해) 개방적이고 벽이 없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회의문화를 보고와 지시 중심에서 토론 중심으로 바꿔,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많은 사람이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3위의 전자회사로 도약했고 이제는 세계 1위가 되기 위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모두가 신바람 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훌륭한 일터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국내외 경제가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 현상과 이에 따른 저소비, 저성장, 저고용이라는 3저(低) 현상으로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