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개인서비스料 상승률 52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 입력 2008년 6월 7일 02시 57분


국제 유가와 곡물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외식비와 학원비, 공동주택 관리비 등 개인서비스요금 상승률이 5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4% 상승했다. 이런 상승률은 2004년 1월(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 가격 인상으로 외식 물가가 많이 올랐고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단체 여행비, 국제 항공료도 비교적 큰 폭으로 인상됐다”며 “학원비는 올해 신학기에 상향 조정된 것이 유지되고 있어 상승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외식의 경우 서민들이나 청소년이 많이 먹는 라면(16.2%) 김밥(16.1%) 아이스크림(15.0%) 자장면(14.0%) 피자(13.2%) 짬뽕(12.0%) 볶음밥(9.8%) 칼국수(9.3%) 튀김닭(7.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외식비를 뺀 개인서비스 중에서는 자동차 학원비(17.6%) 해외 단체여행비(12.6%) 운동경기 관람료(10.2%) 유치원 납입금(8.4%) 골프장 이용료(8.0%) 국제항공료(7.9%) 종합반 대입학원비(7.2%) 보습학원비(6.9%) 보육시설 이용료(6.6%) 단과 대입학원비(6.3%)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많이 올랐다.

또 가사 도우미료(5.8%) 간병 도우미료(5.6%) 미용료(5.4%) 공동주택 관리비(5.3%)도 5%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휴대전화 데이터 통화료(―15.4%) 승용차 임차료(―7.1%) 택배 이용료(―4.3%) PC방 이용료(―3.6%) 등은 1년 전보다 떨어졌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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